여야, 李대통령 기자회견에 상반된 반응
여 "대통령의 진정 느껴져" vs 야당들 "내용 부실"
이명박 대통령의 19일 특별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나라 "대통령의 진정이 느껴지는 회견"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후 논평을 통해 "그간의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진정이 느껴지는 회견이었다"며 "국민의 뜻을 준중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민생과 국익을 우선하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한반도 대운하 등) 공약 추진에 있어 국민 여론을 존중하겠다는 부분도 높이 평가한다. 국민의 지적이 많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쇄신 의지에도 국민적 공감과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어질 쇠고기 후속 대책, 청와대와 내각 인선을 거치며 민심이 수습되고 명실상부한 새 정부로 새 출발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 등 야당을 겨냥,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초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용도 부실하고 시점도 부적절"
반면에 조정식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용도 부실했고, 시점도 부적절했다"며 "쇠고기협상 타결을 전제로 담화로 준비했다가 특별기자회견으로 급히 바꾸는 등 미숙한 국정운영이 또다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쇠고기 해법과 관련, "쇠고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없다. 대통령은 오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것을 금지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미국 정부의 보증을 믿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답변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전면 개각 가능성을 부인하며 강만수 경제팀 유임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잘못된 협상으로 쇠고기 파문을 일으킨 외교라인과 관련 부처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경제정책 실패와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물어 경제팀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방송언론 장악음모를 즉각 포기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도 바꿔야 한다"며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뿐만 아니라 공기업 민영화, 교육 자율화, 방송언론 장악 등 국민이 반대하는 모든 정책들을 즉각 포기하고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간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새출발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국민과 함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선진당 "과감한 인적 쇄신 해야"
김창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국정 최고책임자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회견으로 일단 받아들이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한미양측 대표단이 벌이고 있는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자율규제방식이나 수출증명프로그램을 보증하는 것이 실행력을 어디까지 담보할 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국민건강권을 담보할 수 있는 검역주권문제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또한 청와대와 내각개편이 총리를 제외한 장관 몇 사람을 바꾸는 땜질식 개각이나 국면호도용이 아니라 상처난 민심을 어루만지고 국민대통합을 일궈나갈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이명박 정부의 새출발'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과감한 인적쇄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하는 바"라며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민노당 "이대통령, 미국 너무 믿어"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에 대해 소위 ‘30개월 프레임’을 던지는 대국민 속임수로서 쇠고기 정국을 돌파하고자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쇠고기 문제의 핵심 프레임은 재협상"이라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은 30개월 이상인지 이하인지를 미국에서조차 구분이 잘 안되는데 한국에 들어온 쇠고기가 30개월 이하라고 어떻게 인정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미국을 너무 믿기 때문에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화해불가능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공기업 선진화라는 말은 또 무엇이냐. 공기업 민영화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냐. 교육제도 개선 또한 학교 학원화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한 뒤, "이 모두 구렁이 담 넘어가는 속빈강정이다. 얼렁뚱땅하지 말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늘의 담화는 진정성 없는 정치적 수사로 일관됐다"며 "엄청난 전파낭비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오늘도 대국민담화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매월 대국민담화 정치를 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한나라 "대통령의 진정이 느껴지는 회견"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후 논평을 통해 "그간의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진정이 느껴지는 회견이었다"며 "국민의 뜻을 준중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민생과 국익을 우선하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한반도 대운하 등) 공약 추진에 있어 국민 여론을 존중하겠다는 부분도 높이 평가한다. 국민의 지적이 많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쇄신 의지에도 국민적 공감과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어질 쇠고기 후속 대책, 청와대와 내각 인선을 거치며 민심이 수습되고 명실상부한 새 정부로 새 출발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 등 야당을 겨냥,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초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용도 부실하고 시점도 부적절"
반면에 조정식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용도 부실했고, 시점도 부적절했다"며 "쇠고기협상 타결을 전제로 담화로 준비했다가 특별기자회견으로 급히 바꾸는 등 미숙한 국정운영이 또다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쇠고기 해법과 관련, "쇠고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없다. 대통령은 오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것을 금지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미국 정부의 보증을 믿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답변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전면 개각 가능성을 부인하며 강만수 경제팀 유임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잘못된 협상으로 쇠고기 파문을 일으킨 외교라인과 관련 부처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경제정책 실패와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물어 경제팀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방송언론 장악음모를 즉각 포기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도 바꿔야 한다"며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뿐만 아니라 공기업 민영화, 교육 자율화, 방송언론 장악 등 국민이 반대하는 모든 정책들을 즉각 포기하고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간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새출발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국민과 함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선진당 "과감한 인적 쇄신 해야"
김창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국정 최고책임자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회견으로 일단 받아들이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한미양측 대표단이 벌이고 있는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자율규제방식이나 수출증명프로그램을 보증하는 것이 실행력을 어디까지 담보할 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국민건강권을 담보할 수 있는 검역주권문제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또한 청와대와 내각개편이 총리를 제외한 장관 몇 사람을 바꾸는 땜질식 개각이나 국면호도용이 아니라 상처난 민심을 어루만지고 국민대통합을 일궈나갈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이명박 정부의 새출발'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과감한 인적쇄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하는 바"라며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민노당 "이대통령, 미국 너무 믿어"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에 대해 소위 ‘30개월 프레임’을 던지는 대국민 속임수로서 쇠고기 정국을 돌파하고자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쇠고기 문제의 핵심 프레임은 재협상"이라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은 30개월 이상인지 이하인지를 미국에서조차 구분이 잘 안되는데 한국에 들어온 쇠고기가 30개월 이하라고 어떻게 인정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미국을 너무 믿기 때문에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화해불가능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공기업 선진화라는 말은 또 무엇이냐. 공기업 민영화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냐. 교육제도 개선 또한 학교 학원화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한 뒤, "이 모두 구렁이 담 넘어가는 속빈강정이다. 얼렁뚱땅하지 말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늘의 담화는 진정성 없는 정치적 수사로 일관됐다"며 "엄청난 전파낭비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오늘도 대국민담화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매월 대국민담화 정치를 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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