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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란전 발발하면 유가 2백달러까지 폭등"

사우디 주미대사 경고, 이란핵 평화적 해결 주문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미대사인 토르키 알 파이잘 왕자는 20일(현지시간)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결렬돼 군사분쟁이 발발할 경우 세계의 원유가격은 현재의 3배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화를 통한 이란핵 문제의 해결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이잘 왕자는 미국 에너지협회(USEA)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공격 단계의 유가를 현재 수준인 배럴당 70달러 정도로 가정할 경우 공격이 단행되면 순식간에 원유가격이 2배 내지 3배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원유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분쟁이 악화될 경우 이란이 원유 수출을 중단하면서 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대통령도 이같은 유가 폭등 우려로 일단 이란과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을 시도 중이나, 교섭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군사제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유가 불안을 상존시키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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