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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선일보>에 강한 불만 토로

"국민에게 항복하라"는 <조선> 칼럼 맹비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30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항복할 필요 없다"며 이날자 <조선일보> 보도 및 칼럼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조 전 대표는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항복할 필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조선일보>에 이재교 인하대교수가 기고한 '국민의 화를 풀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에게 깨끗하게 항복하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격인 셈.

조 전대표는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 다가오자 신문에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훈수가 쏟아지고 있다"며 "국가를 분열시키는 일에 전념해온 좌파정권의 고관 출신들까지 등장하여 참견을 한다"고 일부 신문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기자들이 만나서 한 농담이 있었다"며 "야당이 하자는 대로 하면 가장 빨리 망하고, 신문 사설대로 하면 두번째로 빨리 망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가 겨냥한 신문은 다름아닌 이날자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이날 '각계 50인의 쓴소리'라는 기사를 실으며 이종찬 전 국정원장, 강봉균 전 청와대 경제수석, 문희상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DJ-노무현 정권 고관들의 멘트도 달았다.

그는 "대통령 치고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문제는 '국민들의 말'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5000만 국민들의 말은 다 다르다. 이를 통계적으로 집약한 것이 여론조사이고, 언론"이라면서도 "문제는 여론조사와 언론을 믿을 수 있느냐이다. 그 여론이 명백하게 국익과 진실을 떠나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이다"라고 최근 20%대 이 대통령 지지율이 나오는 여론조사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이날자 <조선일보>에 글을 기고한 이재교 교수에게 돌려 "오늘 한 조간신문에 실린 한 교수의 칼럼에는 연일 계속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대하여 언급한 이런 내용이 있다. '야당이나 반미.좌파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치부할 일도 아니다. 그런 선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그런 선동에 놀아난다고 생각한다면 잘못 짚은 것이다'"라며 이 교수 글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시작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선동한 방송이었고, 이를 반미단체가 활용했으며, 이들의 촛불 시위를 방송이 선전해주고, 무능한 정부가 야간 불법시위를 문화제라고 치부하여 허용해주고, 대통령이 무조건 사과하고, 불법시위는 도로점거로 악화되고, 여기에 이명박 정부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합류했다"며 "이런 사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국민들은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존재이니 그 국민들에게 항복하라는 것이 이 논자(論者)의 주문"이라고 이 교수를 비난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민에게 귀를 기울여라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충고가 국민에게 항복하라는 말이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복하라니? 무슨 방법으로?"라고 물은 뒤, "국민중엔 반역자도 있고, 범죄자도 있고, 철부지도 있고, 선동에 속아 날뛰는 이도 있고, 거짓말장이도 있고, 금치산자도 있다. 이들에게도 대통령이 항복해야 하는가?"라고 국민 폄하성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 말고 정말 좋은 국민에게만 항복하라고? 그런 좋은 국민들을 어떻게 골라내는가? 그런 국민이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주도록 어떻게 하면 좋은가? 국민이란 낱말에다가 모든 위대한 의미를 다 붙여놓고는, 그리하여 국민을 우상으로 만들어놓고는 대통령을 향해서 무조건 무릎을 꿇어 절하라고 충고하는 격"이라며 "이런 글을 읽은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쓴 웃음을 지으면서 쓰레기통으로 구겨넣어버리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그러면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용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용기는 모든 정치적 덕목의 어머니라고 한다. 그가 위기로 몰린 것은 나쁜 짓을 많이 해서라기보다는 용기와 신념을 발휘하지 않아서"라며 "사람은 생각이 달라도 용감한 사람을 존경한다"고 정국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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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15 35
    소고기

    조선일보 대신 조선신보나 봐라
    김정일이 늙은 기쁨조 하사한다.

  • 19 31
    s

    갑제선생 여행사가이드로 가서 와규나 드시고
    스트레스를 푸시오.
    상*회 여행비용은 너무나 비싸 와규정도는 제공되어야 될것 같던데 말입니다.
    지금 미키명박이 이 사람은 보수들도 옹호하기도 벅차고 예측하기도 벅차서
    정신건강만 망가지니
    앞으로 한동안은 본업인 여행사에 몰두하시오.

  • 45 15
    조깟제

    조깟제 성질나냐~
    조깟제...
    조중동 니네편이 그따위로 기사쓰니 조깟제...
    니가 그정도니... 국민은 어떻겠니...
    죽이고 싶지 않겠니... 조깟제 시끼야...

  • 28 18
    애국자

    조갑제 대통령 다 똑같다
    조갑제 외국 이민가는 편이 나을듯 머하러 한국에 사는지
    아참 이민보다는 지구를 떠나는 편이 나을듯
    가겠다면 국민자비로 로켓쏘아 보내줄 의향도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자는 대한민국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

  • 24 34
    조국

    조갑제옹
    조갑제는 이 나라의 보수 우익을 위하여 무슨 일을 했길래
    저렇게 궤변을 늘어놓고 있을까?
    사람이 미쳐가는 단계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 36 25
    와이카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가는법
    모두가 자기목소리만 내면 망망대해 바다로 가야 할 배가 방향을 잃고 결국 산으로 가는 수가 발생합니다. 이런 낭패가 어디있단 말입니까.. 그동안 미국산 소고기로 만든 음식 알게모르게 먹어온 사람들 별탈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데 너무들 야단법석인거 아닌가요? 누가 대통령이건 국익을 위한 선택이었다면 국민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큰 국익을 창출할수 있으니까요.

  • 17 36
    우룡

    빙신육갑하네!!!
    뭐어쩔땐 비판하고 이젠 감싸고 돌고 어떡하란 말이냐!!!

  • 19 34
    허어참

    죄갑제, 이것도 사람인가
    죄갑제/영혼이 없는 사대주의자. 노예근성를 보이지 않으면 좌파로 매도.

  • 35 16
    asdf

    조갑제, 좀 더 배우고 와라
    범죄자 금치산자 정신병자도 자기 건강을 지킬 권리가 있다.그들도 참정권을 가진 엄연한 국민이요 권리자란 말이다.그들이나 당신이나 똑같은 정치적 권리, 즉 동등한 한표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당신이 그들보다 똑똑할지는 모르나 당신이 그들의 권리주장을 비하할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지.그리고 그들은 국민의 극소수인 일부일 뿐이다.극히 일부를 가지고 전체국민을 논하면 논리가 안서는 것이지.한참 배워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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