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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오바마, 이래도 김정일 만나겠냐"

"북핵협상서 북한의 말도 안되는 인권문제 다뤄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시리아가 핵협력을 해온 증거로 비디오 동영상이 공개되자, 즉각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를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케인 의원은 이날 북한-시리아 의혹이 표면화된 것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외교정책의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핵확산활동의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종료로 미국의 국가이익이 진전되도록 하는 협정을 맺는 것이 돼야 한다"며 "협정은 검증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미국의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의 이익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을 겨냥해 "김정일과 만나려 했던 사람은 어떻게 이런 사항이 공개됐음에도 김정일과 조건없이 만나 대화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을 진전시킬 수 있을 지 설명해야 한다"며 "미국의 외교는 희망 이상의 것에 근거해야 한다"며 오바마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의원은 그동안 대쿠바, 대한반도관련 외교정책에 대한 기자회견 때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도 조건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매케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내의 말도 안되는 인권침해와 관련해 정당하게 제기되는 우려를 제외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실책"이라며 북한인권문제를 북핵협상 의제로 삼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매케인이 차기 미국대통령이 될 경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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