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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 오바마 지지 선언

"35년간 노래해온 '관대한 미국' 오바마만이 이룰 수 있어"

반전 록가수로 유명한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1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프링스틴은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오바마는 차기 대통령이 될만한 깊이가 있고 사려가 깊다"며 "그는 내가 35년간 음악 활동을 해오며 그려왔던 관대한 조국, 공동 운명체로서의 조국,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조국을 미국인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바로 그런 후보"라고 주장했다.

스프링스틴은 오는 22일 치러지는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관련해서도 "유권자들은 지난 8년간 겪은 끔찍한 손해들을 생각하면서 위대한 미국인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며 "오바마 의원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우리들을 재건된 도덕적 성취 감각을 갖춘 21세기로 이끌 최적임자이다"고 밝혔다.

스프링스턴은 1984년 히트곡인 '댄싱 인 더 다크(Dancing In The Dark)' 등이 수록된 앨범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발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그래미상을 15차례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록 가수다.

그는 지난 2004년 대선 당시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음악인 연합과 공동활동에 나서면서 자신의 E 스트릿 밴드와 함께 대선투표 변화를 위한 투어를 해왔고, 특히 반전 록음악으로 이라크전의 참화와 잔학한 전쟁의 참상을 그린 '악마들과 먼지(Devils and Dust)'를 작곡하고 부르는 등 서민의 입장에서 사회상을 비판하고 전쟁을 고발해왔다.

스프링스틴은 특히 저소득층의 현실을 폭로하는 저항적 내용을 담은 곡을 많이 불러왔다는 점에서 최근 노동자층의 지지 획득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밀려온 오바마 의원에게 노동자층에 대한 지지세를 결집하는 전기가 되기를 오바마 진영은 기대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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