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은, 李대통령 '내수진작' 주문에도 금리 동결

생산자물가 8% 폭등에 인플레 잡기 선택

이명박 대통령의 '내수경기 부양' 주문에도 한국은행이 10일 콜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연 5.00%인 현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9월 이후 8개월째 연 5.00%에서 동결됐다.

이같은 한은의 결정은 지난주말 그동안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어온 이 대통령이 내수 위축을 우려하며 내수경기 부양을 주문했음에도 내려진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한은은 3월 생산자물가가 8%나 폭등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 가까이 육박한만큼 현시점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통령의 내수경기 진작 발언을 계기로 그동안 여러 차례 한은에 금리인하를 압박해온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등의 금리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한은이 하반기에도 금리 동결 방침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