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비버블세븐' 용산.강서.과천 아파트값 급등

'버블 경고' 후 상승폭 버블세븐 앞섰다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세계경제에 대한 자산거품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버블 지역으로 꼽히지 않은 용산구와 과천시 등의 아파트값이 최근 한달 동안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및 재건축 아파트 및 '버블세븐' 지역에 대한 규제로 비버블세븐 지역이 '풍선효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풍선효과란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대신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용산구 최근 한달간 평당 1백34만원 올라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서울의 아파트 평당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인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은 상승폭이 둔화된 데 비해 용산구, 강서구 등 非버블세븐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평당 가격은 버블경고가 나오기 이틀전인 지난달 13일 3천1백38만원이었다가 10일 현재 3천1백70만원으로 32만원, 1.02% 올랐다.

서초구도 2천4백76만원에서 2천5백4만원으로 28만원(1.13%) 올랐고 송파구 역시 2천2백33만원에서 2천2백49만원으로 16만원(0.72%) 올라 상승세가 약했다.

버블세븐으로 지목된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이들 강남 3구보다는 상승폭이 커 4주일새 1천9백68만원에서 2천8만원으로 40만원(2.03%) 올랐다.

서울에서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용산구로 1천9백57만원이었던 평당 평균가격이 4주일새 1백34만원, 6.85% 상승해 2천91만원이 됐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평당가격에서 양천구를 누르고 서울에서 4위에 올랐다.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원 조성, 한남 뉴타운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서구도 4주일새 9백74만원에서 1천31만원으로 올라 상승폭(57만원)과 상승률(5.85%)에서 모두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일산 5.91%, 평촌 4.94% 과천 3.74% 올라

광진구와 동작구도 각각 41만원(3.06%), 40만원(3.33%) 올라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평당 가격이 강남구에 이어 전국 2위인 과천시도 상승폭이 컸다. 높은 시세에도 불구하고 '버블세븐'으로 지목되지 않은 과천시는 4주일새 2천8백7만원에서 2천9백12만원으로 1백5만원(3.74%) 상승했다.

신도시중에서는 분당(41만원, 2.35%)의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평촌은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목됐음에도 불구하고 62만원(4.94%) 올랐으며 일산도 62만원(5.91%) 상승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