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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FT '세계 500대 기업'서 35위로 껑충

지난해 52위. 국민은행.한국전력.포스코.SK텔레콤도 선정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시가총액 기준 ‘세계 5백대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52위에서 35위로 뛰어 올랐다. 또 순위에 포함된 국내 기업이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9개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도 새롭게 5백대 진입

12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은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천71억9천7백10만달러로 35위에 올랐다.

국민은행(2백36위), 한국전력(2백60위), 포스코(3백26위), SK텔레콤(4백76위), LG필립스LCD(4백83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백대 기업에 선정됐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는 지난해 순위보다 각각 1백76위, 1백6위, 18위 올랐고,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는 지난해보다 각각 26위, 44위 떨어졌다.

현대자동차(3백89위), 신한금융지주(4백88위), 우리금융지주(4백94위)는 새롭게 5백대 기업 목록에 들었다.

1위는 지난해 2위였던 미국의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차지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3천7백16억3천1백30만달러에 달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한계단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를 기록했다.

엑손모빌.제너럴일렉트릭.마이크로소프트.씨티그룹 등이 상위권 포진

이어 씨티그룹(4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5위), 뱅크 오브 아메리카(6위), 로열 더치 셸(7위), 월마트(8위), 도요타 자동차(9위), 가즈프롬(10위)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적인 기업의 대명사나 다름없던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가 5백대 명단에서 빠지고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10위 기업으로 오른 것은 2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폭발적인 유가 상승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석유 생산 기업이 37개나 될 정도였고 부문별 가치총액으로 따져 금융 다음으로 높은 11.2%를 차지했다. 반면 석유 소비와 관련된 제너럴 모터스·포드·푸조 등 자동차 회사들은 5백대 기업 순위에서 탈락했다.

고유가의 덕을 본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가 48위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베이식 인더스트리도 15위에 올랐다.

일본 경제의 회복으로 일본 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5백대 기업중 일본 기업은 지난해 43개에서 올해 60개로 크게 늘었다. 도요타자동차는 9위에 올라 일본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지난해 82위였던 미쯔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18위로 뛰어올랐다.

미쓰비시 이스테이트(2백18위)와 소프트뱅크(2백24위)는 작년보다 순위가 2백위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세계 제1의 경제 강국인 미국 기업들은 순위에 든 업체가 지난해 2백20개에서 올해 1백97개로 줄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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