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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인대, 후진타오 주석-시진핑 부주석 선출

후진타오 집권2기 공식 출범, 시진핑 차기 대권 굳히기 성공

중국의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5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재선출하고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했다.

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주석은 국가주석에 재선출됨과 동시에 겸직중이던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도 다시 선출됐으며, 이에 따라 후 주석의 제2기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부주석에 선출된 시진핑은 차기 대권 후계자로 확실한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날 전인대는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재선출했으며,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에는 왕자오궈(王兆國) 현 부위원장을 비롯해 화젠민(華建敏) 국무위원, 리젠궈(李建國) 산둥성 당서기, 천즈리(陳至立) 국무위원, 저우톄눙(周鐵農)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 주석 등 13명이 선출됐다.

상임위 비서장은 리젠궈 부위원장이 겸직하게 됐으며 1백7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거쳐 1백61명의 상임위원이 선출됐다.

이번 전체회의는 사실상 제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확정된 후진타오, 시진핑 국가 주석ㆍ부주석 체제를 재확인하고 우방궈 전인대 위원장도 재신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전인대는 16일 제6차 전체회의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재선출하고 중앙군사위 부주석직 인사를 마무리한 뒤 17일에는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 부 부장 등의 인사를 진행한다.

시진핑 부주석과 차기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리커창(李克强) 상무위원은 이번 전인대에서 상무 부총리를 맡아 거시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됐으며, 5년 후 원자바오 총리 자리를 물려받을 전망이다.

국무원 부총리 자리는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와 함께 유임되는 후이량위(回良玉), 왕치산(王岐山),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를 포함 모두 5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후 주석의 측근인 류옌둥(劉延東) 전 통일전선부장은 신설되는 사회담당 부총리로서 교육, 체육 분야를 관장할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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