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3일 김성이 보건복지장관 후보 임명 강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선때 이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뉴라이트 진영도 11일 김 장관 후보와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라이트 계열인 선진화국민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김성이 보건복지장관 후보자와 박미석 수석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 "논문중복 게재 및 표절 논란, 청소년보호위원장 시절 공금횡령 의혹, 그리고 국적을 포기한 딸의 건강보험 부정수급문제 등으로 이미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임명철회 요구 이유를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미 3명이나 사퇴한 바가 있는데 또 다시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대통령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언론 등을 통하여 장관이나 수석비서관으로 직무를 수행하기가 힘들다고 지적되고 있는 자들을 계속 감싸 돌거나 오기로 장관인선을 감행한다고 하면 이명박 정부는 크나큰 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를 정권초기 정권흠집내기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