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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포수가 가깝게 느껴진다"

"내 몫에만 최선 다할뿐, 라이벌 신경쓸 겨를 없어"

"포수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진다."

1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시즌 첫 시범등판한 박찬호가 3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기록, 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뒤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국내 메이저리그 전문매체인 <민기자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포심패스트볼 위주로 던졌다"고 이날 볼배합에 대해 설명한뒤 "포수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진다. 그만큼 앞으로 나가는 것 같다. 컨트롤 하는 것도 멀리서 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서 던지는 것 같아 많이 다르다. 제구력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찬호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 당시 삼성라이온즈 선동렬 감독으로부터 투구폼에 대한 많은 조언을 받았다. 그 결과 박찬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공의 릴리스 포인트를 이전보다 20cm 가량 앞으로 끌고 나올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낸바 있다.

결국 박찬호가 최근 3경기, 7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투구폼이 나아지면서 공의 위력이 살아나고, 그 결과로 자신감까지 살아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박찬호는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팀내 제5 선발경쟁에 대해 "로아이자도 어제 아주 잘 던졌다"면서도 "다른 선수의 상황을 신경쓸 여유는 없다. 내 자신의 몫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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