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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위증혐의' 클레멘스 수사 중지요청

"FBI, 클레멘스에 시간, 돈, 주의력 낭비할 필요 없어"

미국 민주당의 앤터니 와이나 하원의원이 금지약물 사용과 관련해 의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전 휴스턴 애스트로즈)에 대한 수사를 중지하도록 법무장관에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와이나 의원은 5일(현지시간) 클레멘스가 이미 이 문제로 사회적 제재를 받고 있으며, 현 시점까지의 정보로도 충분히 클레멘스의 위증을 증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연방수사국(FBI)의 클레멘스에 대한 수사 중지를 요청했다.

와이나 의원은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진정한 위협에 맞서는데 쓰여져야할 FBI의 주의력과 시간과 돈을 클레멘스의 위증을 입증하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곧 클레멘스에 대한 FBI의 수사가 공공의 이익을 얻어낼 수 없는 불필요한 일이며, 그에 대한 수사에 FBI의 역량을 사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인 셈이다.

클레멘스는 지난달 13일에 있었던 금지약물 복용 관련 미 하원 청문회에 나서 <미첼보고서>에 기록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미 하원 '의회 감독과 정부개혁 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클레멘스의 위증혐의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법무부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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