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발암물질 '포르말린'도 유입
환경청 뒤늦게 발표, 영남 주민들 불안감 확산
낙동강 페놀 유입사태 때 발암물질인 '포르말린'도 낙동강에 일부 유입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일 폭발사고가 난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에서 페놀 이외에도 포르말린이 일부 낙동강에 함께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유화측도 당시 폭발한 1t 용량의 `캡처(capture)탱크'에 최대 800㎏가량의 용액이 저장돼 있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물이지만 3%는 포르말린, 5~6%는 페놀 성분이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다 타이어접착제를 생산하는 반응기와 캡처탱크 사이의 연결 배관에 남아있던 기체 또는 액체 상태의 용액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 사고로 이 공장에서 누출된 유해물질은 포르말린 30여㎏과 100㎏ 미만의 페놀 등이라는 것이 코오롱유화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측은 그러나 이 가운데 어느 정도의 페놀과 포르말린이 실제로 낙동강에 흘러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청도 사고 당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사고 지점에서 500m 하류의 대광천과 23.5㎞ 하류의 선주교 등 3개 지점에서 하천수를 채수해 검사한 결과 포르말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수자원공사가 같은 날 오후 3시 구미광역취수장 상류 5곳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사고 지점에서 600여m 떨어진 김천하수처리장 단 한 곳에서 0.014ppm의 포르말린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청은 포름알데히드의 수용액인 포르말린이 휘발성이 강해 하천수 검사항목이나 취.정수장 관리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폭발사고가 난 코오롱유화에서 페놀과 포르말린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감안, 이 같은 조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환경청에서 이날 3차례 채수를 한 시점은 페놀 역시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극소량의 포르말린만 낙동강에 유입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대광천의 경우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처음으로 페놀이 검출돼 한때 6ppm까지 농도가 치솟았으나 환경청이 포르말린 유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채수한 시점을 포함하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선주교의 경우에도 1일 오전 10시에 1차례 페놀이 검출된 뒤 다음 날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환경청이 유속 예측을 잘못해 시료 채취 시점을 놓친데다 검사도 단 한차례만 실시하는 안이한 대응을 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부채질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포르말린은 페놀에 비해 독성이 5배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해화학물질관리법과 수질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 먹는물 수질 권고기준은 0.9ppm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일 폭발사고가 난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에서 페놀 이외에도 포르말린이 일부 낙동강에 함께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유화측도 당시 폭발한 1t 용량의 `캡처(capture)탱크'에 최대 800㎏가량의 용액이 저장돼 있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물이지만 3%는 포르말린, 5~6%는 페놀 성분이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다 타이어접착제를 생산하는 반응기와 캡처탱크 사이의 연결 배관에 남아있던 기체 또는 액체 상태의 용액까지 포함할 경우 이번 사고로 이 공장에서 누출된 유해물질은 포르말린 30여㎏과 100㎏ 미만의 페놀 등이라는 것이 코오롱유화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측은 그러나 이 가운데 어느 정도의 페놀과 포르말린이 실제로 낙동강에 흘러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청도 사고 당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사고 지점에서 500m 하류의 대광천과 23.5㎞ 하류의 선주교 등 3개 지점에서 하천수를 채수해 검사한 결과 포르말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수자원공사가 같은 날 오후 3시 구미광역취수장 상류 5곳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사고 지점에서 600여m 떨어진 김천하수처리장 단 한 곳에서 0.014ppm의 포르말린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청은 포름알데히드의 수용액인 포르말린이 휘발성이 강해 하천수 검사항목이나 취.정수장 관리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폭발사고가 난 코오롱유화에서 페놀과 포르말린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감안, 이 같은 조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환경청에서 이날 3차례 채수를 한 시점은 페놀 역시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극소량의 포르말린만 낙동강에 유입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대광천의 경우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처음으로 페놀이 검출돼 한때 6ppm까지 농도가 치솟았으나 환경청이 포르말린 유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채수한 시점을 포함하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선주교의 경우에도 1일 오전 10시에 1차례 페놀이 검출된 뒤 다음 날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환경청이 유속 예측을 잘못해 시료 채취 시점을 놓친데다 검사도 단 한차례만 실시하는 안이한 대응을 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부채질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포르말린은 페놀에 비해 독성이 5배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해화학물질관리법과 수질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 먹는물 수질 권고기준은 0.9pp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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