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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명 소환

삼성생명-삼성증권 사장, 삼성카드 전무도 소환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은 18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핵심 임원 4명을 한꺼번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 등은 이날 오후 2시쯤 삼성 측 변호인인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응답 없이 8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 부회장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비자금 차명 계좌와 관련해,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하나인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다.

'애니콜 신화'를 이끌어낸 이기태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삼성화재 사장을 지낸 뒤 2006년부터 삼성생명 사장을 맡고 있다.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그룹의 재무전문가로 통하며,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최광해 부사장, 전용배 상무, 고 박재중 전무 등으로 이어지는 핵심 라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는 `e삼성' 대표를 지내 재용 전무가 주도했다가 실패한 `e삼성' 사업의 손실처리 부분을 조사받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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