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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학급당 학생 평균 1명 줄이는 데 1조 필요”

인수위의 '23명 미니학급' 영어교육 방침 질타

대통합민주신당은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에서 23명으로 줄여 영어수업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현실성을 결여한 대책이라며 연일 인수위의 영어교육 드라이브를 질타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학급당 학생수 1명을 줄이는데 1조원이 들어간다”며 “저출산 시대 때문에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것은 2012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 “중고교는 그것(2012년)보다 조금 늦는다. 자연감소가 된다 하더라도 교실의 여유분이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5년 이상 소요된다”며 “교실을 아무리 추진력 있게 짓는다 하더라도 예산과 공기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수위가 전날 한국교총-전교조 등의 불참속에 실시한 영어교육 공청회에 대해서도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공청회”라며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은 패널 중에 한 분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부터 한 6개월 정도 가르쳐서 영어로 의총을 해 그 실험결과가 타당하다면 조금씩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댄 뒤, “인수위 영어교육 안을 보면 속옷도 입지 않고 알몸에 코드만 걸치고 외출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인수위 교육간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현재 35명인 학급 2개를 세개 학급으로 나눠 학교에 남는 교실을 활요하면 된다"고 주장했으나, 학교에 여분이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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