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비자금 이용 구입 의혹 미술품 몇점 발견"
에버랜드 수색에서 김용철 주장한 30여점중 일부 확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측에서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목록을 공개한 30여점의 고가 미술품 중에서 일부가 특별검사팀의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23일 "김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30여점 중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몇개인지, 어떤 작품인지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자금을 이용해 구입했다"며 유명작가의 미술품 목록 30여점을 공개한 바 있다.
의혹의 대상이 된 작품들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100억원)을 비롯해 바넷 뉴먼의 `화이트 파이어', 도널드 저드의 `무제', 데이비드 호크니의 `닉 와일더의 초상',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 등이다.
최고가에 해당하는 `행복한 눈물'(90억원)과 `베들레헴 병원'(100억원) 등 2점은 이번 에버랜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특검팀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검과 미술계 안팎에서는 압수한 작품들 중 김 변호사 목록에 등장하는 앤디 워홀의 `모나리자'와 리히텐슈타인의 `초현실주의자의 머리2'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특검팀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삼성측도 이 두 작품들에 대해 "이건희 회장 일가나 삼성문화재단 차원에서 해당 작품들을 구입한 바가 전혀 없으며 보관했거나 소장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록에 있는 작품들 중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김 변호사의 주장을 확인할 기초 자료는 확보된 셈이다.
따라서 특검팀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정리하면서 목록 내 작품들이 더 있는지 살피고 목록상에 존재하나 창고에는 없는 다른 작품들의 소재도 추적할 계획이다.
또, 창고에서 발견된 미술품들 중 비정상적으로 구매한 작품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는 한편 미술품 구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삼성측 관계자 및 미술계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의 `차명의심 계좌 명의자' 중 한 명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모 부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약 6시간 동안 계좌 개설에 동의했는지 여부와 개설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오후에는 계열사 전무급 임원 1명과 부장급 직원 1~2명을 불러 차명계좌ㆍ비자금 의혹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이날까지 소환된 삼성측 임직원들은 금융계좌의 개설 경위에 대해 "해당 계좌는 내 계좌가 맞다"며 `차명 개설 의혹' 자체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23일 "김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30여점 중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몇개인지, 어떤 작품인지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자금을 이용해 구입했다"며 유명작가의 미술품 목록 30여점을 공개한 바 있다.
의혹의 대상이 된 작품들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과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100억원)을 비롯해 바넷 뉴먼의 `화이트 파이어', 도널드 저드의 `무제', 데이비드 호크니의 `닉 와일더의 초상',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 등이다.
최고가에 해당하는 `행복한 눈물'(90억원)과 `베들레헴 병원'(100억원) 등 2점은 이번 에버랜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특검팀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검과 미술계 안팎에서는 압수한 작품들 중 김 변호사 목록에 등장하는 앤디 워홀의 `모나리자'와 리히텐슈타인의 `초현실주의자의 머리2'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특검팀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삼성측도 이 두 작품들에 대해 "이건희 회장 일가나 삼성문화재단 차원에서 해당 작품들을 구입한 바가 전혀 없으며 보관했거나 소장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록에 있는 작품들 중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김 변호사의 주장을 확인할 기초 자료는 확보된 셈이다.
따라서 특검팀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정리하면서 목록 내 작품들이 더 있는지 살피고 목록상에 존재하나 창고에는 없는 다른 작품들의 소재도 추적할 계획이다.
또, 창고에서 발견된 미술품들 중 비정상적으로 구매한 작품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는 한편 미술품 구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삼성측 관계자 및 미술계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의 `차명의심 계좌 명의자' 중 한 명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모 부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약 6시간 동안 계좌 개설에 동의했는지 여부와 개설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오후에는 계열사 전무급 임원 1명과 부장급 직원 1~2명을 불러 차명계좌ㆍ비자금 의혹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이날까지 소환된 삼성측 임직원들은 금융계좌의 개설 경위에 대해 "해당 계좌는 내 계좌가 맞다"며 `차명 개설 의혹' 자체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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