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18일 “(어제 인선은) 쇄신을 위한 안정”이라며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현초등학교와 번동중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거꾸로 쇄신을 한다고 하면서 어느 그룹을 배제하고 어느 그룹을 내쫓고, 이런 식으로 비춰져서 심한 내분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며 “그러면 쇄신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같이 바뀌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지 내쫓고 몰아내자는 게 쇄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이 바뀌어 나가기 위해서 내부적인 안정과 화합은 필수조건”이라며 “쇄신을 위한 조건을 마련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화합이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초선모임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주장한 ‘쇄신의지가 부족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말로만 앞세워서 제대로 쇄신을 해 나갈 수 있는 단합된 힘을 갖지 못한다면 쇄신이 되겠냐”고 반문한 뒤, “지난 정부나 정권에서 정치적인 문제나 구호나 이념을 앞세우다 보니까 같이 끌고 갈 힘을, 같이 단합해서 끌고 갈 동력을 가지지 못했다. 쇄신을 시작하기도 전에 내무적인 싸움을 하고 분열하면 바라보는 국민들은 어떻겠냐”고 질타했다.

그는 향후 진행될 쇄신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우선 우리가 구체적인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 양도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를 하는 것들이 변화된 모습”이라고 말해 정책 개발과 대안 제시를 통한 신뢰구축에 방점을 뒀다.

그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면서 “리더십은 어떤 한 사람이 들어와서 전부를 쳐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조직을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선 “이게 FTA(자유무역협정) 같으면 예스냐, 노냐는 문제이지만 조직개편안은 사안사안별로 검토해야 한다”며 “사안에 따라 전면적으로 거부할 것은 그렇게 가고 부분적으로 수정할 것, 보안할 것은 그렇게(수정, 보안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