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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둔 최고위원 인선

386 배제하고 강금실 등 영입, 충청권-재야 배려도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최고위원 인선을 단행했다.

우상호 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손학규 대표가 7명의 임명직 최고위원을 모두 선정했다"며 7명의 최고위원 명단을 밝혔다.

신당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인사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롯해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김상희.정균환 현 최고위원, 유인태, 박명광, 홍재형 의원 등 7명이다.

우 대변인은 인사 배경과 관련, "강금실, 박홍수 최고위원은 당의 운영과 무관한 외부 영입 케이스이고, 홍재형 의원은 충청권 지역에 대한 배려, 박홍수 장관은 영남과 농민 배려 차원의 배려, 김상희 최고는 여성계에 대한 배려, 박명광.정균환은 경륜과 능력, 당내 다양한 의견소통의 통로로 지명됐다"고 설명했다.

우 대변인은 "당내 인사 5명으로 구성하는 최고위원은 당내 여론수렴의 통로를 만든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안배일 수밖에 없고 지역도 고려해야 했다"며 "외부에서 모셔오는 분들로 변화를 상징할 수밖에 없는데 먼저 당내인사를 선정하고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었고, 강금실 전 장관이 그동안 거부해오다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합류의사를 밝혀 인선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최고위원 선임은 쇄신을 위한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특히 내부의 화합이 이뤄져야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내의 단단한 동의속에 쇄신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역과 계층을 안배해 다양한 의견소통의 통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체제 안정을 통해 후속당직자를 인선한 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총선체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또한 본격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 위원회 구성해 개혁적이고 국민 신망 높은 인재를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위원 임명 과정에서 당초 임종석.송영길 등 386 재선의원과 재야파 초선인 우원식 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당내 반발이 거세자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지도부 인선안은 '쇄신'보다는 '안배'를 선택한 것으로, 당내 기반이 약한 손 대표가 최근 충청권 의원 및 재야-친노의원들의 이탈 움직임에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홍재형 의원의 경우 충북권 의원들을 고려한 인선, 유인태 의원은 재야 및 친노진영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김홍국.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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