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하반기 성장률 당초 4.5%서 4.0%로 수정"
소비·투자는 하향. 상반기 '반짝 경기회복세' 반복 전망
삼성경제연구소는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으로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4% 수준에 머물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8% 그대로 유지한 반면, 민간소비증가율은 지난 2월 전망한 4.9%에서 4.3%로 하향조정했고, 설비투자증가율도 7.3%에서 6.7%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 5.7%, 하반기에는 4.0%로 하락 전망
25일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발표한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고효과가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 아래 올해 상반기 성장률을 5.7%로 본 반면 하반기에는 4.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가 올해 3.4분기와 4.4분기, 하반기 전체 성장률(작년동기대비)을 각각 4.5%, 3.7%, 4.0%로 추정한 것은 지난 2월 전망 당시의 5.1%, 4.0%, 4.5%에 비해 0.3~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연구소는 예상치 5%를 크게 웃돈 지난 1.4분기 성장률(6.2%)을 반영, 올해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0.6%포인트 높이고 올해 전체 성장률 예상치 4.8%를 유지했다.
또 고유가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소득의 실질구매력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4.9%였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 역시 4.3%로 하향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경제는 작년 1.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2.4분기 이후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의 리스크가 커져 하반기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며 “소비심리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약화 효과가 원고로 인한 효과를 상쇄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설비투자가 수출과 내수둔화로 당초 예상보다 증가세가 약하고 건설투자도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상수지도 지난해 말 90억달러로 전망했다가 지난 2월 32억달러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는 23억달러로까지 하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안정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 전망은 3.1%에서 2.8%로 낮췄고, 실업률은 3.6% 그대로 유지했다. 실업률이 크게 변동하지는 않지만 월평균 임금을 상회하는 '괜찮은 일자리' 창출이 부진해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올해 두바이유 기준 유가와 원.달러 평균 환율 전망치도 각각 58~68달러, 9백60원을 고수했다.
한국경제 경기상승 기간 단축으로 경기순환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
연구소는 또 최근 수년간 우리 경제 사이클이 경기순환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상승 기간이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1년 7월 시작된 제7순환의 경기상승기간은 17개월로 과거 평균 34개월에 비해 크게 단축됐으며, 2003년 2.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직전 경기순환에서 확장국면은 2004년 2.4분기를 정점으로 1년만에 단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던 현재 경기순환도 예외없이 짧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성장률은 1.4분기 6.2%를 고점으로 4.4분기에는 3.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하반기 거시정책으로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회복세 약화를 방지하고 고유가, 원고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금리는 시중 과잉유동성 흡수를 위해 저금리 기조에서 탈피하되 하반기 경기여건을 고려해 급격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성장률이 지난 1.4분기 6.2%를 고점으로 4.4분기에는 3% 후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고유가와 원고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작년 1.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경기상승 국면이 단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거시경제 정책의 초점을 경기 회복세 둔화를 막고 고유가와 환율 등 위험요인을 줄이는데 맞춰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상무는 “특히 경기 회복세 약화가 우려되는 하반기에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금리 정책도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해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되 급격한 금리인상은 자제해야 한다”며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지원과 비축유 확보, 유류세 인하 검토 등도 유가 및 환율 위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8% 그대로 유지한 반면, 민간소비증가율은 지난 2월 전망한 4.9%에서 4.3%로 하향조정했고, 설비투자증가율도 7.3%에서 6.7%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 5.7%, 하반기에는 4.0%로 하락 전망
25일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발표한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고효과가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 아래 올해 상반기 성장률을 5.7%로 본 반면 하반기에는 4.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가 올해 3.4분기와 4.4분기, 하반기 전체 성장률(작년동기대비)을 각각 4.5%, 3.7%, 4.0%로 추정한 것은 지난 2월 전망 당시의 5.1%, 4.0%, 4.5%에 비해 0.3~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연구소는 예상치 5%를 크게 웃돈 지난 1.4분기 성장률(6.2%)을 반영, 올해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0.6%포인트 높이고 올해 전체 성장률 예상치 4.8%를 유지했다.
또 고유가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소득의 실질구매력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4.9%였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 역시 4.3%로 하향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경제는 작년 1.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2.4분기 이후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의 리스크가 커져 하반기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며 “소비심리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약화 효과가 원고로 인한 효과를 상쇄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설비투자가 수출과 내수둔화로 당초 예상보다 증가세가 약하고 건설투자도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상수지도 지난해 말 90억달러로 전망했다가 지난 2월 32억달러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는 23억달러로까지 하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안정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 전망은 3.1%에서 2.8%로 낮췄고, 실업률은 3.6% 그대로 유지했다. 실업률이 크게 변동하지는 않지만 월평균 임금을 상회하는 '괜찮은 일자리' 창출이 부진해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올해 두바이유 기준 유가와 원.달러 평균 환율 전망치도 각각 58~68달러, 9백60원을 고수했다.
한국경제 경기상승 기간 단축으로 경기순환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
연구소는 또 최근 수년간 우리 경제 사이클이 경기순환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상승 기간이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1년 7월 시작된 제7순환의 경기상승기간은 17개월로 과거 평균 34개월에 비해 크게 단축됐으며, 2003년 2.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직전 경기순환에서 확장국면은 2004년 2.4분기를 정점으로 1년만에 단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던 현재 경기순환도 예외없이 짧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성장률은 1.4분기 6.2%를 고점으로 4.4분기에는 3.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하반기 거시정책으로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회복세 약화를 방지하고 고유가, 원고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금리는 시중 과잉유동성 흡수를 위해 저금리 기조에서 탈피하되 하반기 경기여건을 고려해 급격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성장률이 지난 1.4분기 6.2%를 고점으로 4.4분기에는 3% 후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고유가와 원고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작년 1.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경기상승 국면이 단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거시경제 정책의 초점을 경기 회복세 둔화를 막고 고유가와 환율 등 위험요인을 줄이는데 맞춰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상무는 “특히 경기 회복세 약화가 우려되는 하반기에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금리 정책도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해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되 급격한 금리인상은 자제해야 한다”며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지원과 비축유 확보, 유류세 인하 검토 등도 유가 및 환율 위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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