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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금주 방북, 김계관과 회동

핵시설 불능화 진척 상황 점검후 미 실무팀 면담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이번 주 중 북한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성을 만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도쿄와 서울을 방문한 후에 힐 차관보가 평양으로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힐 차관보가 방북 기간 중 영변을 방문해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의 불능화 실무팀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힐 차관보의 방북에는 성 김 한국과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한국 등 동아시아 순방을 위해 워싱턴 교외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5개국 대표단에 대해 북한이 이틀내에 핵 계획 신고 리스트 초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힐 차관보가 내달 3일에서 5일께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힐 차관보가 방북 기간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평양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12월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전망인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직전에 힐 차관보가 방북하게 됐다"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힐 차관보의 방북으로 6자회담 개최 전 북미간 양자협의를 갖는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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