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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월마트코리아 매장 16개 '깜짝 인수'

월마트, 한국시장서 철수. 8천2백50억원에 인수

한국까르푸 인수전에서 이랜드에 패했던 신세계 이마트가 22일 월마트 코리아를 전격 인수, 할인점업계의 정상 고수에 나섰다.

지난달말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로 할인점업계 1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신세계 이마트는 월마트코리아 전격 인수로 이랜드, 홈플러스 등 2위 그룹과 점포 수에서 20여개가 넘는 큰 격차를 벌이게 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가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한 가운데 2위업체들의 도전에 따른 할인점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인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 월마트 점포 인수로 모두 1백2개 점포망 확보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월마트 코리아 16개 점포를 8천2백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는 국내외 모두 1백2개의 이마트 점포망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할인점의 최강자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마트코리아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이 미국 월마트가 1백%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16개 점포를 운영해왔다.

신세계는 인수 후에도 월마트코리아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점포 브랜드는 이마트로 변경하기로 했다.

월마트 측은 한국 시장 환경상 월마트가 지향하는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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