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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사망 노동자 15명

보건센터, 종업원들 간기능수치 3배 높아도 '정상' 판정

최근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이후 숨진 한국타이어 직원은 모두 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9일 대전지방노동청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계획서'상 질병사망자는 심장질환 7명, 폐암 2명, 식도암 1명, 간세포암 1명, 뇌수막종양 1명 등이다.

여기에 자살한 직원 1명과 안전사고 사망자 1명, 화상으로 숨진 1명을 더하면 한국타이어 사망 근로자는 모두 15명이 된다.

이들 가운데 화상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자신의 집에서 가정용 보일러를 수리하던 중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내렸으나 민노당은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 근무하며 쌓인 스트레스 등을 견디다 못해 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맡아온 대한산업보건협회 충남산업보건센터는 근로자의 간기능수치(GOT/GPT)가 100 이상으로 정상(38/40)보다 3배 가량 높은데도 '정상.적합' 판정을 내린 사실이 적발돼 노동부로부터 올해 2월 6개월 업무정지처분을 받았으나 법원에 낸 이 처분의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계속 운영중이다.

산업보건센터가 낸 업무정지처분 취소소송은 현재 서울행정법원에 계류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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