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환율 1400원 돌파, 불투명 외교가 초래한 경제위기 신호탄”
“지금이라도 국민·야당에 진실 말하라”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9월 25일, 원달러 환율이 1,400.6원을 돌파했다. 26일 야간거래에서는 1,410원까지 치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역사 속 서희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외교를 펼쳤지만, 임진왜란 당시 고니시 유키나카와 심유경은 양국에 다른 말을 전하며 사기극을 벌이다 결국 파국을 맞았다. 정보의 비대칭을 악용한 외교는 반드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며 "너무 잘된 협상이라는 마케팅과 지금 와서 돈 달라는 대로 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식언은, 미국 측 입장에서 보면 대미투자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또 안한다고 하는 '준다고 했더니 진짜 주는 줄 알더라' 식의 고니시류 이중플레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는 '미국에 흘러간 돈은 없지만 어용 유튜버들의 활기가 한바탕 돌았습니다'라는 식의 호텔외교학"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현금 투자 방식을 받아들일 경우 환율이 1,6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이 어렵다면 야당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초당적 외교 전문가들을 활용하라고. 야당이 추천할 수 있는 훌륭한 한미외교의 국가적 자원들을 활용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환율 1,400원 돌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불투명한 외교가 초래한 경제 위기의 신호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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