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김동관 등 총수들, 관세협상 지원차 속속 미국행
반도체-조선 투자-협력 강화로 관세협상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첫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사흘 앞두고 우리측 협상 카드로서 미국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을 위해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전날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한국 협상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은 올해 초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고, 한화필리십야드에 대한 추가 투자와 현지 기술 이전, 인력양성 등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