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 "절대 재발 안돼"
이태원 상인들 "관리비도 못낼 정도로 힘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제주도를 시작으로 시작된 장마를 대비해 상습 침수 구역을 정비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권한 역시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안전관리 직책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고안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 사회가 재난 안전 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참모진과 함께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이 사람들이 밀집했던 곳이냐”, “지금 유족들의 분향소는 여전히 있느냐”, “참사 현장의 설치물은 누가 만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며 "상인들은 '관리비도 못 낼 정도로 힘들다.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정치를 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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