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종인 전격 소환. 30여년만의 굴욕
명태균 "정치적 아버지" vs 김종인 "나를 팔아먹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명태균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의 지시로 오 시장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이 새벽부터 수시로 전화를 해 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여러 차례 김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에게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명씨가 김 전 위원장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를 사전에 보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이전에 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사후에 보고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관련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나를 팔아먹고 있다"는 입장이다. 명씨가 보내온 여론조사도 비서가 자신의 책상 위에 놓았을 뿐, 자신은 본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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