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덕수에 "국방-행안장관 조속히 임명하라"
당정, 민간 대미 네트워크 활용해 트럼프와 접촉하기로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방과 치안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 질서로서 헌정 수호의 토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방부 장관 임명을 통해 하루 빨리 군 지휘 계통을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연말 다중인파 밀집 상황이 예상되고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정치 혼란이 국민 일상의 피해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며 "조속한 행안부 장관 임명 역시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대행은 즉답을 피했다.
한편 당정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 패싱' 우려와 관련,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하여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부.정무.경제를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민간 분야의 역량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민간의 대미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해 효율적 대미 접촉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정협의회후 브리핑에서 "미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불확실성, 대외 여건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당정은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 관리와 통상 환경 변화 대응, 산업 경쟁력 강화, 민생 안정 등에 중점을 두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며 "특히 당은 민생 체감경기 어려움이 조속히 완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민생 지원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행은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또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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