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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오전에 숨 고른 뒤 '폭풍 질주' 시작

친한계와 '번개 만찬', 확대당직자회의 소집, 명태균 조사 확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건희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22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접었다. 그리고 곧바로 오후부터 폭풍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먼저 오후에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강화군수 보궐선거 승리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회동후 첫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의 반대에도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됐다.

동시에 친한계의 텔레그램 단체방을 통해 "대통령이 전날 나와 회동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와 만찬을 했다"는 한줄짜리 글을 올린 뒤, 이날 저녁 긴급 만찬을 소집했다. 윤 대통령 움직임을 친윤계 결집 지시로 해석하고 맞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만찬은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하며, 약 20명 가량의 친한계 의원들이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체제 출범 이후 한 대표와 친한계가 만찬을 갖는 건 지난 6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만찬에는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등과 송석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김예지 고동진 김건 김상욱 김소희 김재섭 박정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도 자리했다.

한 대표는 나아가 23일 오전에는 취임후 처음으로 확대당직자회의를 소집했다.

여기에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 고위당직자와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친한계가 다수다.

아울러 한 대표 지시로 명태균씨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 진상조사에 착수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당사에서 첫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도 엄정한 조치나 조사가 필요한 데 공감했다”면서 "조사 범위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공천 개입 의혹 등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무감사위는 명씨가 국민의힘 당원임이 확인된만큼 전방위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23일 오전 확대당직자회의후 오후에는 금정구청장 재보선 압승을 거둔 부산 금정을 찾아 감사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보다 강도높은 '민심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잠시 당무를 접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한 한 대표가 이처럼 폭풍처럼 움직이기 시작한 건 보수신문들이 일제히 사설을 통해 김건희 3대 요구 등을 일축한 윤 대통령을 질타하는 등 여론이 자신의 편이라는 판단에 따른 정면돌파 시도로 해석돼, 현재권력과 미래권력간 '내전'이 시작된 양상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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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0 0
    눈물겹다

    박태견 대표의 한비어천가가 눈물겹다.

  • 0 0
    노무현

    재명이는 감방으로,
    석열이는 지집으로.

    우리나란 운도 좋아.

  • 2 0
    한동훈 화이팅!

    한동훈을 지켜야 한다!

  • 0 0
    차기를 준비해야

    윤 정권 곧 붕괴한다
    여야 지도자 모두 수권준비 해둬라

  • 1 2
    맹바기

    김여정 충견들 쇼에 놀아나면 콩밥준다 ㅋㅋ

  • 0 1
    웃기지 마라!

    그래봤자 넌~
    굥가 가케무샤(아바타) 중
    하나지!
    진짜는~
    앉은뱅이 주술사 건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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