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휴전 가능성에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배럴당 77.1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75달러(-4.63%) 하락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한 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7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73.5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57달러(-4.63%) 떨어졌다.

헤즈볼라 2인자(사무차장) 나임 카셈은 이날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결사 항전 의지를 밝히면서도 "나비 베리(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가자지구 휴전 없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던 헤즈볼라의 기존 입장이 변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