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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정아-변양균 동시소환. 구속 초읽기

27일께 구속영장 동시 신청 예정

추석연휴 이틀간 수사를 멈췄던 검찰이 26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를 동시소환, 영장 신청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신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자신이 관리하던 성곡미술관의 대기업 후원금의 일부가 당초 계획된 용처와 다른 곳으로 흘러간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씨가 지난 23일 소환조사에서 횡령이 의심되는 자금 2억원을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해외에서 귀국한 박 관장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신씨와 박 관장을 상대로 신씨 명의로 된 청와대 근처 효자동 우리은행 지점의 개인대여금고에서 발견된 현금 10만달러와 1천만엔 등 2억원가량 외화의 조성 경위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신씨 주장과 달리 박 관장은 이 돈이 자기돈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개인대여금고에 입금된 시기도 2004년이어서 검찰은 신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변 전실장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 씨가 흥덕사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건물 배치 등에 대해 각종 조언을 한 사실을 새로 밝혀내, 신씨가 변 전실장에게 부적절한 관계 유지를 빌미로 흥덕사에 대한 국고지원 10억원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씨의 구속영장은 이르면 27일 재청구되고 변 전 실장의 구속영장도 비슷한 시기에 청구될 전망이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일단 동국대 재단 이사장 영배 스님이 회주인 울주군 흥덕사에 탈법적으로 국고지원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를 적용할 방침이다.

신씨에 대해서는 가짜 박사학위를 토대로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에서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는 물론 성곡미술관의 대기업 후원금을 빼돌린 횡령 혐의, 직업 및 수입을 속이고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기회생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4
    허허

    성탄 특사로 풀려나겠네
    정아는 풀려나도 잘 나갈거여.
    날 밀어주면 까발긴다 하면
    여러명 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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