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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에 102조 벌었다"

해외주식 투자 수익율 20.47%에 달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9.71%, 운용수익금이 102조4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기금 평가액은 1천147조원이고,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수익금은 680조4천억원이다.

상반기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이 20.47%로 가장 높았고,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 등의 순이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여 국내·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와 기대가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게 기금운용본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외 주식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운용 수익률이 20%를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외채권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다.

부동산 투자, 사모 벤처 투자, 인프라 투자 등 대체투자 수익률은 이 기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미국 등 해외 상업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위메이드

    잘했네 칭찬

  • 2 0
    ㅋㅋ

    마이너스 수익률 경쟁 벌이는 일반 펀드들보단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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