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당원조사도 한동훈 과반". 한동훈측 "확인 불가"

후보 자체 여론조사는 발표 금지. 타후보 반발 거셀듯

2024-07-14 16:38:36

확대 축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시스>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언론공지를 통해 "한동훈 캠프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보도"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후보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게 돼 있어, 다른 후보들의 반발 등 논란을 예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동훈 캠프는 13~14일 당원 2천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를 기반으로 한 안심번호를 활용해 이뤄졌으며,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응답율이 3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결과, 한 후보가 과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뉴시스>는 당초 '60％대 지지율'이라고 보도했다가 '과반 지지율'로 수정했다.

일반국민이 아닌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국민의힘 당원 100%를 응답자로 하는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원희룡-나경원 후보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한국갤럽> 등의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과반수가 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오는 데 대해 "당심과 민심은 다르다"고 주장해왔다.

친윤 진영은 84만명의 당원 선거인단에 대해선 친윤 현역의원들의 영향력이 커, 오는 23일 1차 투표에서 한 후보의 과반 투표만 막으면 2차 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

원희룡 후보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한 선거관리 규정도 위반할 만큼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은 19~20일 이틀간 선거인단 1차 모바일 투표가 실시되고, 21~22일은 ARS 투표와 20%가 반영되는 일반 여론조사가 각각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장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뉴시스> "당원조사도 한동훈 과반". 한동훈측 "확인 불가"

후보 자체 여론조사는 발표 금지. 타후보 반발 거셀듯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