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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정운찬이 서울대 미술관장 제안했다"

정운찬 "신정아, 말도 안되는 거짓말 하고 있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강력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정아씨는 정 전총장이 자신에게 분명히 서울대 미술관장직을 제안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정아 귀국전 인터뷰를 했던 성우제 <시사IN> 해외편집위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신씨가 이와 관련,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며 "서울대 정운찬 총장께서 삼성 펀딩을 받아가지고 미술관을 개관하려고 하는데 신림동이 외진 데 있으니까 외국에 있는 대학미술관처럼 예일대학이나 외국에 있는 대학미술관처럼 활성화시키고 싶다. 관객도 많이 유치하고. 그렇다고 자기를 불러 가지고 한번 미술관 관장 자리를, 관장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성 위원은 이어 "(신정아가) 그래서 국립이고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워서 동국대 제안도 있고 해서 그쪽으로 갔다고 그랬다"며 "내가 서울대도 가지 않았는데 동국대학에 가면서 무슨 외압이 있어서 내가 동국대를 갔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하며 "서울대의 채용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면 신씨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 부인했었다. 그는 "서울대의 경우 교수 채용은 학과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학과 외부에서는 간섭할 여지가 아예 없다. 총장이라고 무슨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대가 학생 선발이나 교수 채용에서 철저한 검증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처음 만난 30대 초반 인물, 그것도 사립미술관 큐레이터를 몇 년 한 것 이외에 별다른 경력도 없는 사람한테 200억원짜리 서울대 미술관 관장 자리나 교수직을 오퍼한다는 게 상상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2
    간단

    거짓말 탐지기 해라
    대질심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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