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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국대 긴급 압수수색

신정아 교수 채용 과정 의혹 및 대가성 수사

변양균-신정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7일 오후 동국대 재단 이사장 영배 스님의 사무실과 자택, 총장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해 신정아 교수 임명과정에 동국대의 사전인지 사실을 확인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대학측의 컴퓨터와 학사행정ㆍ재정서류 등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배 스님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포함한 대학 주요인사들이 신씨 임용 당시 신씨의 학력위조 문제를 알고 있었는지, 이에 따른 대학 특혜지원 등 대가성은 없었는지, 지난 6월 신씨의 학력위조 의혹이 불거진뒤 이를 은폐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종교계란 이유로 수사에 곤혹감을 느껴온 검찰의 전격적 동국대 압수수색은 동국대의 관련 여부에 대한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성곡미술관 관장과 대기업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결과 변양균 씨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된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에 대해 이날 오전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으며 18일 오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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