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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이번 대표팀, 2002 대표팀보다 강해"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 드러내

아드보카트 감독이 11일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23명 선수의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대표팀 운영계획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심스럽지만 강한 어조로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으며, 이번 대표팀의 구성이 과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대표팀 구성보다 우수하다고 평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언론의 일문일답

아드보카트 일문일답

Q 이번 대표팀 구성의 원칙을 밝혀달라 그리고 얼마전 언급했던 마지막 1%가 송종국을 염두에 둔 것인가?

아드보카트 우선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했다. 그리고 몇몇 선수들의 멀티플레이능력도 파악하면서 좋은팀으로서 발전가능성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개별 선수들의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보고 결정했다. 선수개개인에 대해서 평가하지는 않겠다.

Q 예비엔트리에 올라있는 선수 중 고민되었던 선수는 누구인가? 그리고 예비엔트리를 이 자리에서 발표한 이유는?

아드보카트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부상선수 발생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비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언제든 그 자리를 메꿔서 제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에서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 선정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에 감명 받았고, 그래서 마지막 결정까지 매우 어려웠다.

Q 차두리와 안정환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유럽으로 떠나면서 마지막 1%의 가능성이 남았다고 했는데…

아드보카트 난 우리 팀의 전체를 놓고 그 중 1%라고 이야기한것이지 안정환과 치두리를 놓고 마지막 1%라고 한 적 없다. 누가 마지막 1%냐는 논의거리가 되지 않는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 ⓒ뷰스앤뉴스


Q 이번 대표팀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 10명에 신예멤버 13명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2002년 대표팀과 비교하여 장점이 있다면?

아드보카트 장단점이 있다. 우선 단점은 모든 경기가 원정경기라는 점이다. 장점은 많은 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을 경험했고 그 이후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의 선진리그의 경험을 지난 4년간 축적했다. 이 경험이 장점이다.

Q 우리 대표팀의 포지션별 보완점을 말해 달라

아드보카트 우선 오는 월요일 소집된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파악하는게 먼저다. 그리고 전체적인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공격하다가 상대에게 차단당했을 때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공격시에는 골을 만들아낼 수 있는 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Q 이번 월드컵에서의 기대치는?

아드보카트 잘 해낼 자신감이 있다. 어려운 조에 속해있으나 우린 16강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

Q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를 꼽는다면?

아드보카트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봤을 때 브라질이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은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체력과 운도 따라줘야 하는 등 모든 요소가 다 같이 따라줘야 할 수 있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대표팀 코치진(왼쪽부터 빔 베어벡 코치, 압신 고트비 코치, 홍명보 코치) ⓒ 뷰스앤뉴스


Q 대표팀 선수들의 피로가 축적되어있는데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아드보카트 좋은 지적이다. 과거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미국은 자국에서의 리그를 모두 끝내고 체력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월드컵에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프랑스나 아르헨티나의 선수들은 리그를 마치고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곧바로 월드컵에 출전해 좋지않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개개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서 체력안배를 위해 훈련스케쥴을 짜겠다.

Q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와 선발된 선수들에게 미리 보내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아드보카트 축구는 팀스포츠다. 따라서 선수구성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선발한다. 탈락된 선수들은 매우 실망스럽겠지만 그게 축구고 축구에서의 경쟁이다. 이번에 탈락한 선수들은 다음 기회에는 선발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길 바란다.

Q 이번 월드컵의 최종목표를 밝혀달라

아드보카트 우선 16강 진출이 목표다 16강에까지만 진출하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Q 오는 14일 대표팀소집시에 예비엔트리의 선수들도 파주NFC에 합류하는가?

아드보카트 예비엔트리의 선수들은 필요한 경우 부를 것이다.

Q 베스트 11의 선발기준을 밝혀달라

아드보카트 그 경기에 승리할 수 있는 선수조합인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

Q 지금 선발된 대표팀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구상하는 대표팀을 100%로 볼 때 몇%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아드보카트 개별 선수들의 몸 상태가 파악되어야 알 수 있다.

Q 송종국의 경우 소속팀에서는 중앙미드필더로 뛰었는데 대표팀에서는 오른쪽윙백으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 무리는 없겠는가?

아드보카트 우리 대표팀의 공격수들은 양 발을 다 쓰기 때문에 오른쪽이든 중앙이든 왼쪽이든 위치에 상관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송종국도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했고 나도 그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조재진과 안정환을 앞으로 예정된 평가전에서 어떻게 기용할 생각인가?

아드보카트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본선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민할 것이다. 물론 체력적인 안배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다만 선발로 출장하는 선수들은 자신이 선발로 출전했을 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줘야한다. 왜냐면 제 역할을 못했을 때 선발되지 못한 다른 선수들이 그 포지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 대표팀 코칭스텝 ⓒ뷰스앤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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