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7개월만에 하락, '2차 조정기' 도래

'강남 2구' 모두 상승세 꺾여. '서울편입' 추진 김포-구리는 강세

2023-11-23 15: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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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19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집값 바로미터'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도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집값 2차 조정기'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살인적 분양가격에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00% 보합으로 나타냈다.

전주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 7월 셋째주에 상승 전환한 이래 19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은 0.03%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05%)보다 줄어들었다. 수도권(0.03→0.01%)도 상승폭이 줄고,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특히 전국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온 서울 강남구가 0.02%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가 하락한 것은 4월 넷째주(24일 기준) 이후 무려 31주만이다.

서초구도 보합을 기록하며 4월 둘째 주 이후 시작된 상승세를 멈췄다.

강남 4구 중 '강남 중의 강남'이라 불리는 강남, 서초구에서 모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2차 조정기'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민-중산층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0.01%→-0.04%), 강북구(-0.01%→-0.03%),도봉구(0.00%→-0.01%), 즉 노도강에서도 낙폭이 커졌다.

인천(-0.04%→-0.05%)도 3주 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경기(0.03%→0.02%)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서울편입을 추진중인 김포는 전주 -0.04에서 금주 0.03%로 상승 전환했고, 구리 역시 전주 0.02%에서 금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고, 세종(-0.02%)도 조치원읍과 나성동 위주로 가격이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전세 시장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0.19%에서 금주 0.17%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 전세값ㄷ오 0.10%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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