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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정보센터 “너무 고성장, 통화공급 긴축 필요”

2분기 9.8%, 3분기 10% 성장. “위안화 강세 허용해야”

중국 국무원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SIC)는 중국 경제가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안화 강세 허용과 통화공급 긴축을 제안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국가정보센터는 경제전망, 정보화, 소프트웨어 개발 진흥, 정보보호 전반에 대한 연구 및 조사, 대외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9일 ‘중국증권보(CSJ)`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올 2.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 1.4분기의 10.2%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 GDP 성장률은 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0.8%에서 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중국 정부의 올해 공식 성장률 목표치 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업체 세금환급 조정·위안화 절상 허용·금리인상 등 필요”

국가정보센터는 높은 경제 성장률이 지속되면서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갈등이 커지고, 해외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통화공급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증권 투자를 조절하기 위해 통화공급에 긴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도한 수출 증가율 억제를 위해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 환급 비율을 조정하고, 위안화 강세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센터는 "위안화가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절상된다면, 무역 불균형 조정과 함께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과도한 투자 수요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과 통화량 조절 차원에서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것을 권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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