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여야 노선검증위 짜자" vs 민주 "국정조사가 우선"
서울~양평고속도로 놓고 신경전 계속
원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제안한 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이미 노선검증위원회를 여야가 함께 꾸리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간사를 중심으로 전문가 검증위원회 구성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에 갈 것도 없이 상임위원회에서 7일 전에만 전문가들을 부르면 되고, 증인 선서에서 거짓말하면 처벌도 가능하다"면서 "상임위원회를 무제한 열고, 증인을 부르는 데 협조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국정조사 실시가 우선"이라며 "원 장관은 고속도로 백지화를 철회하고, 이런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 진솔한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국토부와 용역사 등이 자료 미제출과 궁색한 변명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했기에 국정조사를 신청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국토부와 용역사가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는 없다"며 거듭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