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 노력, 결실 맺어" vs 민주 "들러리에 불과"
尹대통령의 G7 정상외교 놓고 극과 극 평가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은 21일 논평을 통해 "다자회의에서 식량, 보건, 기후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G7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취약국과 개발도상국의 지원을 약속하여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주었다"며 "G7 인태지역 핵심국가들과의 연쇄적 양자회담으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섰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한일 두 정상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 참배를 통해 아픈 과거사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며 양국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며 "이런 양국의 관계개선 노력에 대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 역시 높은 평가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한일 정상을 초대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승적 결단을 통한 셔틀외교의 복원은 물론, 강력한 한미일 공조를 이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이번 G7정상회의를 통해 드러난 세계 각국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미래번영을 위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대한민국은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랐습니다'던 여당의 주장이 무색할 만큼 윤 대통령은 주변으로 밀려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G7 정상회의는 우리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확산시킬 수 있는 절호의 자리였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일본은 후쿠시마산 만찬주를 내놓으며 후쿠시마산 식재료의 안전성을 홍보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에 침묵하며 일본의 후쿠시마 홍보에 조연으로 머물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미일 정상회담은 회담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짧은 시간,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을 뿐"이라며 "한미일의 긴밀한 움직임이 동북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다자외교 무대는 ‘퍼주기 외교’를 넘어 ‘들러리 외교’에 그쳤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안이한 국제정세 인식이 한국의 존재감을 어두운 그림자로 만들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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