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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서 美에 군사협상 요구할 것"

미전문가 "北군부, 핵폐기 2단계협상서 직접 군사협상 제기 가능성"

북한이 향후 북핵 6자회담 본회담,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 비핵화실무회의 등을 통해 한미간 을지포커스렌즈(UFL) 합동군사연습, 주한미군 등 군사문제를 의제로 제기하고 미국에 대해 군사적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의 전망이 제기됐다.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한반도 전문가인 래리 닉쉬 박사는 21일(현지시간)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UFL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남한보다는 미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정부 안에서 미국에 대한 군사적 양보를 요구할지, 한다면 언제할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 군부는 가능한 빨리 이 문제를 6자회담에 끌고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 군 당국이 지난달 미군측에 군사회담을 제안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나, 북한 군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설득해 한미 군사훈련을 6자회담의 협상 주제로 가져갈 경우 부시 행정부도 이 문제를 전보다 심각하게 다뤄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제기할 군사문제들로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주한미군의 주요 훈련 중단, 남한에 첨단무기인 최신예 전투기의 배치 중단, 미.일간 미사일방어체제 중단, 주한미군 상당수의 철수, 유엔사령부의 해체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에는 핵무기가 가장 좋은 협상 수단"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별도의 한반도 평화협정 협상은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 군부는 2단계 핵폐기 조치에 관한 협상과 동시에 미국과 직접 군사협상을 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과 북한간 군사문제가 불거져 나온다면 이를 무시하고 6자회담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9
    구정공세

    휴전해놓고 뒤통수치는게 빨갱이들 특기다
    지금 까부는 남로당놈들도
    결국엔 박헌영신세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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