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대준씨 영결식, 피살 2년만에 해수부장으로 엄수
국힘 "文정권, 구조는 방기하고 억울한 누명 씌워"
영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국민의힘 하태경·안병길 의원, 고인의 동료 직원·유가족·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일반인의 조문은 제한됐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영결사, 조사, 헌화 순서로 진행된다.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근무했던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부두에서 유가족, 동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路祭)가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 지도선을 타고 근무하던 중 실종돼 표류하다가 북한군에 피살됐다.
국민의힘 문성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공무를 수행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 이대준 주무관님의 명복을 빈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 가운데 진실을 밝히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외롭고도 힘든 싸움을 이어오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공무를 수행하던 중 서해상에 표류하게 되셨지만, 지난 정부는 구조도 방기하고 북한군으로부터 피격을 막지도 못했다. 도리어 ‘도박빚 때문에 월북한 사람’이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철저한 진실규명과 함께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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