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3년4개월래 최대하락. 낙찰률 13년래 최저
서울아파트 11주연속 하락. 부동산거품 파열 점점 빨라져
서울 아파트 낙찰률도 13년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서울을 필두로 수도권 아파트거품 파열에 점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값, 3년 4개월래 최대 급락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도 0.08%로 지난주(-0.07%)보다 커지며, 2019년 4월 1일 조사(-0.08%) 이래 3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3개 구가 하락했고, 서초구와 용산구만 보합세를 보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금주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원은 -0.15%에서 -0.20%로, 도봉은 -0.15%에서 -0.18%로 낙폭이 커졌고, ·강북은 -0.16%에서 -0.15%로 소폭 낙폭을 줄였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2% 하락했고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6%로 낙폭이 커졌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발표후 상승하던 용산구는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0%로, 입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인천시 아파트값은 -0.11%에서 -0.15%로 낙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도 0.10% 떨어지며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금주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은 2019년 4월 22일(-0.10%)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최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4주 연속 하락중이다.
경기도의 경우 오산(-0.24%), 시흥(-0.20%), 광명(-0.17%), 하남·수원시(-0.16%) 등지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인천은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추홀구의 경우 지난주 -0.07%에서 금주 -0.22%로 낙폭이 3배 이상으로 커졌고, 연수구도 지난주 -0.15%에서 금주 -0.20%로 낙폭이 커졌다.
전셋값 역시 전국이 0.06%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0.03% 떨어져 지난주와 같았지만 강남3구인 강남(-0.02%)·서초(-0.02%)·송파구(-0.03%) 모두 낙폭이 확대됐고 양천구(-0.05%)는 학군 이주 수요가 줄어든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경기(-0.10%)와 인천(-0.18%)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 13년래 최저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6.6%로 전달보다 29.5%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내렸고, 인천은 낙찰률이 31.3%로 역대 세 번째로 낮아졌다.
지방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76.2%로, 2014년 6월 이후 8년 만에 70%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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