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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퍼스트레이디때 인권탄압이 업적이냐"

"박근혜, 대구서 눈물로 호소할 수도"

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2일 74~79년 5년간의 박근혜 후보의 퍼스트레이디 경력과 관련 "만일 당시의 인권 탄압 사건과 민주화운동 탄압 사건을 국정 경험이라고 내세우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날 오후 여의도 이명박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후보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국정 경험을 얘기하는 기간 5년 동안 시국사건과 공안사건, 긴급조치 위반, 그리고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에 의해 구속돼 처벌을 받은 사람이 무려 2천6백86명에 달하고, 이들 대부분이 민주화 유공자로 보상 결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의 퍼스트레이디 재임 기간 벌어진 사건으로 '민청학련 사건, 제2차 인혁당 사건,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선언, 조선-동아일보 광고 탄압 사건 등을 적시하면서 “만일 (박 후보가) 지난날의 어두운 국정 경험을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인권 탄압을 배격하고자 하는 한나라당의 미래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남은 경선 합동연설회 중 특히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유세에서 박 후보가 '눈물 호소극'을 펼칠 수도 있다"며 "동정을 사기 위해 박 전 대표가 눈물로 호소하는 일은 오히려 국민과 당원을 우롱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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