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한반도정세 매우 엄중. 강력한 한미 억제력 필요"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 헬기서 '삼성 반도체' 공장 둘러보기도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출발해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김승겸 부사령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은 뒤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한 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한미)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윤 당선인은 벌러슨 미8군사령관, 소프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과 함께 정전협정의 방을 둘러보며 환담을 진행한 뒤 한미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캠프 험프리스 이동 중에 경로상에 있는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전경을 상공에서 둘러본 뒤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헬기로 이동하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으며, 수분간 상공에서 광대한 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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