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당선인, 진짜 책임총리제 해보자는 의지 있다"
"한덕수 지명하기 전날에 장관 인선안 통째로 건넸다"
이 관계자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역대 정부에서 많이 써와 말뿐인 책임총리제에서 벗어나려고 고민을 많이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권 없는 장관은 역대 정부 제왕적 통제의 가장 큰 폐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날에 장관 인선안을 갖고 가서 지명자에 주라고 하셨다. 인선안을 통째로 줬다더라. 밤새 그걸 보시고 총리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라고 해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보느라 3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총리에게 '장관제청권'을 주고 장관에게는 '차관제청권'을 주는 시스템"이라면서 "경제부총리는 이번주 안으로 나온다. 당선인 혼자 하는 게 아닌 총리 지명자와 함께 실제로 하고 있다. 그게 대통령의 권한을 분할하고 책임총리제를 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국무총리 지명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후보자가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동안 윤 당선인이 연단 밖에서 대기했음을 상기시킨 뒤, "당선인 혼자 서있었잖나. 거기에 뜻이 있었다"며 "실제 장관이 일 잘하는 차관을 추천하면 그 사람이 임명될 것이라는 걸 당선인께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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