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청와대 만찬 회동 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만나기로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1일 통의동 인수위에서 "조만간 청와대에서 후속조치를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선인의 말씀을 받아서 실무조치를 착수하겠다고 해서 두 분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양자간 회동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예비비 사용 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방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의 예비비 사용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한미일 공동군사훈련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일 안보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공동군사훈련이라면 안보협력이 아닌 군사훈련단계로 들어간다. 새 정부에서는 한미일 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안보협력에 들어갈 수 있는 안을 검토하지 않겠나"라며 일축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도 "한일관계 개선의 대전제는 올바른 역사인식"이라며 "그게 개선되지 않고는 안정적인 관계 개선이 이뤄지긴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