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청와대의 한은총재 후보 지명 발표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앞서 지명 발표후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며 윤 당선인측과 사전협의를 한 결과물임을 강조한 데 대한 반박인 셈.

이처럼 이 총재를 지명한 것은 문 대통령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윤 당선인측은 이 총재 지명자에 대해선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당선인 측근들 중에서 한은 총재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이 있으나, 한은 총재 지명까지 문제삼을 경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이 완전히 물건너가는 등 거센 후폭풍이 예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