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안철수, 총리 생각 있었으면 인수위원장 안 맡았을 것"
"靑도 MB 사면 요청은 긍정적" "文-尹 안 만날 수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국무총리 하기에는 역대 그런 경우가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안철수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사면 문제에 대해선 서로 간의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으로 된 건 아니지만 청와대도 MB 사면 요청에 대해선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김경수나 기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의 중요 인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제한이 되어 있는 그런 인사에 대한 사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이 계속 지연되는 데 대해선 "역사상 모든 물러나는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첫 번째 일에 이렇게 딴지를 건 적이 없다"며 "원인 제공을 누가 했나 저희들이 한 게 아니잖나. 왜 그 협조를 못 하나. 문 대통령 측에서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못 만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전직 대통령도 수사하고 살아 있는 현 대통령 주변도 수사를 샅샅이 안 했나. 이걸 하며 뼈저리게 느낀 게 '청와대 권력이 비대하고 소수가 독점하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가면 이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걸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정말 문 대통령이 존중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요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안 된다고 그런다면 굳이 만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본인들이 대통령, 5월 9일까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면 굳이 우리도 그렇게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양자회동 불발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