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제2의 신정아' 파문, 김옥랑도 모두 '가짜'

중-고-대학 모두 학력 모두 가짜, 미국 학위도 '미인가 대학'

'공연예술학 박사 국내 1호'로 꼽혀온 김옥랑(62) 동숭아트센터 대표도 중-고-대학 학력을 모두 위조하고 외국에서 받은 대학 학위도 사실상 학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미인가 대학'의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신정아 파문 2탄'의 발발이다.

1984년 극단 '낙랑'의 대표를 맡으며 공연예술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김씨는 현재 동숭아트센터와 하이퍼텍나다의 대표, 옥랑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막강한 재력 등을 바탕으로 공연예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다.

이같은 사실은 SBS에 제보가 들어오면서 사실로 확인됐고, 처음에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던 김씨는 취재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제기되자 이를 시인한 뒤 최근 교수로 재직하던 단국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잠적했다.

김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학위 조작 사실을 시인한 뒤 "대학도 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단국대의 은폐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김씨는 2002년 9월 단국대 산업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에 초빙교수로 임용됐으며 이듬해 9월부터 주임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씨는 교수 임용 과정에서 경기여중.고교와 미국 퍼시픽 웨스턴 대학을 졸업한 뒤 성균관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적었고, 자신의 저서에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다녔다고 기재했다. 그러나 김씨는 경기여중-고과 이화여대에는 그의 이름이 남아있지 않다.

김씨는 97년 미국의 퍼시픽 웨스턴 대학의 학사 학위를 내고 성균관대 대학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 웨스턴 대학은 가짜 학위를 남발해 국내에서 학위를 인정하지 않는 '미인가 대학'이다. 김씨는 자신이 이 대학에서 수업을 받은 적이 없음을 시인하며 논문은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이유와 관련, 대학 학위가 없어 학문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SBS 인터뷰에서 "동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피해다녔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허위학력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을 던져준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3 9
    문화예술계

    연극배우 윤석화씨 최종학력 고졸?
    사실인가요???

  • 12 9
    요지경

    여기도 ** 저기도
    ***는 **가 아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