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강남을 찾아 "여기에 2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중앙무대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월급 타서 돈 벌어 세금 내기 바쁘다. 여기 집 한칸 갖고 사는 사람들이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가 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집값과 과표를 엄청 올려놨다. 세금으로 다 뺏기잖나"라며 "이제 더 이상 이런 것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철지난 이념으로 끼리끼리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국민을 약탈하는 세력을 이제 내몰아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그는 집값 폭등과 관련해서도 "상식과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아파트 값이 이렇게 오르지 않는다. 공부를 다하고 미래 준비를 하는 청년이 직장이 없어 허덕이지 않는다"며 "미래 발전을 위해 잘못한 것에 대해 심판이 필요하다. 그게 자유민주주의 책임정치"라며 거듭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서초아이스링크장 앞 유세에서도 "아까 제가 집값 올린 거 실수 아니라고 했다. 양극화도 마찬가지"라며 "못사는 사람들은 자기 편이라고 생각해서 양극화를 조장하고 방치한다"며 음모론을 펴기도 했다.
